아이유 뮤비에 대한 해석글이 아니라 실망하실 분들께는 죄송합니다. ㅎㅎ
처음(..까진 아닌가..)으로 신변잡기성 또는 독백성 포스팅입니다.
아이유 '너랑 나' 가사에 대한 문의가 싸이 쪽지나 봉삼이-_- 등을 통해 많이 들어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뮤비를 보고 이해가 간다는 분들도 맞고, 10대이니 성인이 된 후 연애를 하겠다는 기다림의 메세지로 해석하신 분도 맞습니다.
가사는 언제나 그렇듯이, 해석의 여지는 모두의 상상력에 달려있지, 어떤 정답이 정해져 있지는 않습니다.
써니힐의 미드나잇 서커스의 경우에도 예인들의 애환으로도, 사람의 이중적인 면으로도, 또는 뮤비 내용 그대로도 모든 해석은 열려 있습니다.
어쨌든 다양한 해석은 저로선 환영입니다. 어떤 식으로든 음악을 심도깊게? 들여다봐주시는 분들은 저로선 좋아할 수 밖에 없는 분들이니까요.
(아, 물론 가인의 '돌이킬 수 없는'의 경우 예외적으로 뮤비내용=가사내용입니다. 애초 기획단계부터 그렇게 되어 왔었으니까요~)
그리고....
어떤 분들은 '요새 가사가 너무 어려워지는 것 같다'고 충고해주시고,
또 다른 분들은 '요새 가사가 너무 단순해지는 것 같다'고 충고해주십니다.
제가 참여한 것 중 어떤 곡을 듣고 오시는거냐에 따라서 저에게 말씀해주시는 내용이 다른 것 같아요.
이에 대한 제 입장의 답변을 드리자면,
약간의 생각을 요하는 가사를 써야 하는 곡이 있고, 단순한 내용으로 가사를 써야 하는 곡이 있기에,
양 진영(?) 모두를 만족시켜드릴 수는 앞으로도 없을 것 같아요. ㅜㅜ
어차피 이런 답변일거면서 뭘 설명하냐.. 말씀하신다면,
대중음악쪽에 일하는 사람은 누구나 대중과 소통에 목말라있는 사람이기때문에 그런거려니..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어요. :)
어쨌든 작사는 철저히 작곡에 의존하는 작업으로, 작곡가 및 프로듀서가 제시하는 방향성(아이덴티티 강조/메세지 강조/감정 강조/멜로디와 리듬을 살리는데 강조 등등.. 요구는 천차만별입니다^^)을 떠나서 완전히 독립할 수 없는 일입니다.
심지어 가수가 몇 살이냐, 여자냐 남자냐, 신인이냐 톱가수냐, 등등도 화법에 영향을 주지요~
개인적으론 그래서 더 재미있고, 그래서 더 어려울 때도 있더라구요.
아무튼 요즘 작사에 대해 관심이 많은 분들이 늘어나는 것 같으니,
조만간 온전히 작사가로서 작사에 대한 내용도 포스팅할까 합니다. 강의 뭐 이런 수준은 아니겠지만..
쓰다보면 스스로 돌아보며 느껴지는 것도 많을 것 같고, 관심이 많은 분들에 한해서는 나름 유용한 팁이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두둥-
더불어 재미있는 비하인드 스토리나 메이킹 스토리, 뮤비 해설(이 필요한 경우!) 등의 포스팅도 계속 할 터이니,
쪼금씩이나마 여기 방문해주시는 분들의 소소한 관심 부탁드려요! ^^
저는 내일 뮤비 스탭팀과 태국으로 휴가를 떠나는데.... 저희가 가는 지역의 이번 주 날씨가 내내 '뇌우'더군요.
아주 기가막힌 타이밍 하하하하하하하하ㅏ핳하하하하ㅏ하하ㅏ하하하하하
그냥 가기 서운하니, '너랑 나'뮤비 촬영 중 최고의 화제였던 아이유-이현우군 사진 하나 올려드리고 갑니다.
모두 모두 설레이면서도 차분한 12월 되시기 바랍니다! ^^
덧글
또 너랑나 뮤비관련 포스팅 기대할게요 링크해놓고 기다리겠습니다 꼭 해주세요^^;
그건그렇고 작사가님께 궁금한게 하나 있습니다.
너랑나 가사중에 '지금내모습을해쳐도좋아'라는 가사가있는데..
이건 김이나작사가님이 직접 쓰신건가요? 아니면 아이유양의 의견이 반영된 가사인가요?
아, 해쳐도좋아 콕집어서 말씀하시는거 보니 어쩌면 그 커뮤니티 분? ㅎㅎㅎ
네 맞아요ᄏᄏ 아이유갤러리
엑기스 작사 강의 ㅋㅋ 너무 full로 하면 학원들한테 실례니까..
힘들게 가시는 휴가가 뇌우라니 ㅠㅠ 도착하시자마자 기상이변이라도 일으켜서 날이 맑아졌음 좋겠네요!! >_<
전 대학생이라 이번주부터 기말고사 시작이지만 이번 아이유 앨범 들으면서 이겨내보려 합니다 ;ㅅ; 그럼 즐거운 휴가 다녀오세요!! ^^
2011/12/06 19:39 # 
비공개 덧글입니다.가사 쓰는 재미가 이럴 때 느껴져요. 각자의 해석!
2011/12/15 01:32 # 
비공개 덧글입니다.
2012/01/07 13:25 # 
비공개 덧글입니다.
2012/01/08 20:02 # 
비공개 덧글입니다.
2012/01/09 02:49 # 
비공개 덧글입니다.
2012/01/27 22:17 # 
비공개 덧글입니다.
2012/02/13 17:29 # 
비공개 덧글입니다.
2012/03/26 15:02 # 
비공개 덧글입니다.김이나 작사가님의 작사는 참.. 배울게 많은거 같아요 ..^^
"저 문 열리면 또 다시 빛이 내게 닿을테죠. 그 이후론 영원토록 행복하게 살테죠" 하셨는데 이말의 진짜 주인공이 어디에 있는지? 저 문은 어디의 문인지 아시는대로 상세하게 가르켜주실수 있나요?(주소면 더욱 좋고 최소한 어디의 어떤곳이라도)
또 <너랑나랑>제작과정에도 직접 참여하셨다고 들었는데 그 시계탑은 어디에 있는 건가요? 어느 나라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인가요?
제발 제 물음에 빨리좀 답장해주세요. 답글은 비공개로 제이메일주소"zzajangmyon@paran.com"으로 해주셔도 됩니다. 감사합니다
2012/10/04 03:26 # 
비공개 덧글입니다.
2012/11/06 17:56 # 
비공개 덧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