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아걸 녹음실 풍경.

식스센스 뮤비 메이킹 포스팅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막방도 하고.. 1등도 나름 4번이나 하고.. 기분좋은 마무리였습니다.
요즘은 후속곡 준비하느라 스탭들은 분주합니다.

오늘은 핫샷과 식스센스 녹음하던 때의 이모저모고모(죄송합니다) 공개합니다.
사진 순서는 중간중간 바뀌었을 수 있습니다.



브아걸은 녹음할 때 기본적으로 앞 1시간, 중간 2번씩 1시간 정도는 먹는 시간으로 소요됩니다.
하도 애들 먹는 얘기가 많이 나오니 본능적인 반응(평소에 굶으니 그런거 아니냐, 먹는 척 하는거 아니냐 등등)들이 많이 나오던데, 그렇다고 애써 숨길 모습도 아니고... 무엇보다 가장 많이 보는 모습. --;

특히 힘을 많이 쓰는 곡들을 녹음하던 때라, 막 먹고 녹음부스 들어가서 고음 몇 번 내지르면
또 퀭해져서 나오고.. 아무래도 쏟는 에너지가 많아서인 탓도 있는것 같아요.












리더인 제아는 작곡가이기도 하기 때문에 민수씨의 체력저하가 올 때 급격히 투입되어 디렉션을 보기도 합니다.
당시 민수씨는 핫샷과 식스센스 작곡이 거의 동시에 진행된데다
연이은 녹음으로 지칠대로 지쳤던 나날들...
음악에 참여하는 멤버가 많아서 이럴 땐 참 든든합니다.


아 참, 아래 제아 디렉사진 올렸을 때 나름 '핫샷' 스포였습니다.
커피와 쪼꼬렛.... 흠흠흠






가인이는 귀신으로서 검색어에 오르기도 합니다.
미공개 귀신컷들 공개.





이민수 작곡가님과 김양우(east4A)작곡가님.



기본적으로 녹음은 2~3일씩 진행이 되는데(중간중간 기간을 두고),
그 기간동안 민수옹은 편곡 마무리 작업을 동시에 진행합니다.
식스센스는 강한 비트에 첼로 20대가 들어갔어서 사운드를 잡는데 무척 고생했습니다.
저음, 중간음, 고음 영역을 섬세하게 만지지 않으면 사운드가 소위 '떡진다'고 표현되는 잔망스런 결과물이 나올 수도 있거든요.
여하튼 긴 작업시간만큼이나 특별한 사운드가 나왔던 것 같아 기쁩니다.






핫샷 녹음을 마치고 식스센스 녹음...

이 때 제아는 민수옹의 날 선 디렉을 받다 눈물을 쏟고 '명품 가방'을 받게 됩니다.
가인 또한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그건 모 프로그램에서 공개될 예정이라 여기선 함구..ㅎㅎ
이에 미료와 나르샤도 앞다투어 '나도 울겠다'며 억지 눈물을 짜내려 노력했으나
더 이상의 명품백은 나오지 않게 됩니다.

어쨌든 감정기복이 심한 손가인양은
분통터지고 열받고(스스로에게) 하기를 반복하다가
갑자기 그림을 그리며 놀기도 했습니다.
잘 한다고 칭찬하자 너무 많이 그려서 몹쓸 그림이 많이 탄생했습니다.
마치 나르샤의 삼행시처럼... 앞으로 멤버들에게 속 빈 칭찬은 삼가하기로 했습니다.






보컬 톤을 잡기도 어려웠던 곡.
앞서 말씀드렸었다시피 각 파트별로 색깔이 완전히 변하는 곡이라
첫 날에는 몇 번 시도만 하다 아예 접었었지요.
두 번 째 녹음하던 날 나르샤를 시작으로 아주 제대로 감을 잡고들 와서
신나게 녹음이 진행되었습니다.





곡의 스케일 상 아트웍(자켓촬영, 뮤비 등등)에도 돈이 많이 들어가게 될 것을 본능적으로 감지한
고심의 늪에 빠진 임원진들.






그 와중에 아브라 축하케익도 받고...
운 제아는 썬그리 쓰고 그 와중에 케익은 좋다며..






모두들 몸이 썩어가던 시기.
걸어다니도 힘들어 보이는 황수아감독이 스탭들에게 불법안마를 시전합니다.
경선히메에게는 흡사 퇴폐안마를 해주고 있는 것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15금)



봉삼이의 '룰리룰리 메이킹MV'가 탄생하던 날.






팬 분들은 지속적으로 스탭들이 일용할 양식 및 각종 선물을 챙겨다 주셨습니다. 어찌나 감동이던지.
당시 센스있게(?)도 가인의 선물은 빠져있어서 발버둥치던 가인의 모습.







지금 보니 사진속 글자에 오타가 났군요. '전겨'가 아니라 '전경'.  '전경의 겨'줄임말도 아니고 전겨가 뭐람.

아, 녹음실에 왠 감독이 이렇게 많이 와있나 하실 수도 있는데,
저희 프로젝트는 매우 초반부터 모든 스탭이 함께합니다.
녹음실에 와서 있으면 각 멤버의 캐릭터 설정하는데 작은 소스를 얻기도 하고,
곡을 계속 쌩으로 들으면서 뮤비 시안 구상을 하기도 합니다.
이 때는 워낙 녹음기간이 길었어서 녹음이 끝날 때 즈음 뮤비 시안도 정리가 되었습니다.






대략의 작업이 끝나고...
프로듀서의 고뇌의 시간이 시작됩니다.
스트레스 많이 받으면 나오는 목받침 취침자세...
이 시기에는 잠꼬대도 엄청 심해집니다. 가위를 많이 눌리는 모양!







요즘 좀 정신이 없어서 더 많이 올릴 수도 있었는데 여기까지만...ㅜㅜ
준비 기간만큼이나 고생도, 추억도 많았던 식스센스였습니다.
후속곡은 어떤 컨셉일지, 어떤 곡일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우후훗
전 뭐 일단 함구하고 있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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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2011/10/25 22:57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1/10/25 22:59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작두도령 2011/10/26 20:19 #

    명곡은 럭셔리한 작업 환경에서 나오는게 아니라
    퀴퀴하고 소소한 일상 속에서 나오는건가요?
    가감없는 브아걸들과 식구들의 감금일상(...) 잘 보고 갑니다. :)
  • 2011/10/26 23:49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1/10/31 12:41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대한민국질럿 2011/11/19 09:12 #

    재밌어요^^

    아이유갤러리에도 가끔 들려서 이런 사진같은거 올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ᄏᄏ

    링크해도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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